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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

나와 세상은 둘이 아닙니다/깨달음

by 나는 누구 2020. 11. 9.

깨달음

나와 세상은 둘이 아닙니다.

우리는 보통 여기에 '나'가 있고,내 바같에 외부의 독자적인 세계,대상이 있다고 여깁니다.그래서 내가 세상을 인식한다고 여기지요.오늘 절에서 떡국을 먹었는데요,어떤 사람은 이 떡국을 짜다고 느끼고,다른 사람은 싱겁다고 느낍니다.그러면 그 싱겁다거나 짜다는것은 떡국속에 실체적으로 있는것일까요?아니면 나에게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까요?나에게 그렇게 느껴질뿐입니다.

 

내 바깥에 짜거나 싱거운 떡국이라는 실체가 있어서,내가 그것을 인식하는 것이아니라,그 짜거나 싱겁다는 인식은 온전히 나 자신에게서 나옵니다.다른 사람은 다르게 인식하기에 다른 사람에게는 나와는 다른 떡국이 있는것입니다.

 

한 여인을 봅니다.한 사람은 너무 예쁘다고 하고,다른 사람은 너무 밉다고 합니다.그 여인은 사람에 따라,인식에 따라,인연따라 존재할뿐입니다.어떤 사람에게는 예쁜 여인으로,다른 사람에게는 미운 사람으로 있지요.이것을 인연가합으로 있다,가짜로 있다,실체가 아니다,무아다라고 합니다.진짜로 있는것이 아니라,그런 인식이 있을때만 그런 존재로 있는것처럼 느껴질 뿐입니다.그 여인 뒤쪽에 있던 자신의 여자친구를 보고 있는 사람이라면,그 여인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을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한사람,한존재,하나의 대상은 진짜로 있는것이 아니라,인연따라,사람의 의식에 따라서만 존재합니다.이것을 십이처,싶팔계가 공하다고 합니다.즉 나와 세상과 인식은 따로 있는것이 아닙니다.여기에 내가 있고 밖에 세상이 있고,내가 세상을 인식하는것이 아닙니다.그 세가지가 서로 연기적으로 인연화합할때만 거짓으로 있는것처럼 느껴질뿐입니다.

 

 

육근,육경,육식 중에 어느 하나라도 없다면,그 대상은 인식되지 않습니다.인연이 화합되어야지만 인연따라 있는것처럼 느껴질뿐입니다.그러니 이것이 있어야 저것도 있는것이 있는것이어서,이것은 저것을 근거로 있을뿐입니다.나와 세상은 따로 따로 독자적으로 존재하는것이 아니라,그 둘은 서로 인연을 맺을때만 존재하는것처럼 느껴집니다.

 

내가 떡국맛을 보아야 싱거운지 짠지를 알수 있습니다.나에게는 싱거운 떡국이,다른 사람에게는 짠 떡국으로 인식됩니다.같은 떡국이지만,서로 다른 떡국을 먹고 있습니다.서로 다른 세상이 연기된것이지요.자기 인식속에서 만들어진 자신의 세계를 사는것입니다.이것이 만법유식,유식무경의 소식입니다.모든것은 인연따라 십이처가 접촉할때,만들어진 그림자를 보고,그것이 맞다고 여기고,진짜로 있는것이라고 여겨서 거기에 집착함으로써,자기만의 세계가 창조됩니다.

 

그런데 짜고 싱거운 것은 대상에 있는것이 아니라,나에게 있는것처럼,사실 대상이라는것이 내 바깥에 따로 있는것이 아니라,내가 대상을 접촉하는 인연으로 동시에 생겨납니다.나와 대상은 동시생,동시멸이지요.

 

보는자와 보이는 대상은 둘이 아닌 하나입니다.보는자,보는 작용,보이는 대상 이런 식으로 나누어 분별할수는 있지만,사실 이것들은 서로 나누어져 있지 않습니다.보는자가 곧 봄이고,봄이 곧 보이는 대상이며,보이는것이 곧 보는자입니다.이세가지는 동시에 생겨나고 동시에 사라집니다.나와 세상이 둘로 나누어져 있는것이 아니라,그렇게 인식하고 있을뿐입니다.

 

유식불교에서는 보는 쪽을 견분,보이는 대상을 상분이라고 해서,하나의 의식을 중생들은 보는부분(견분)과 보이는 대상(상분,보이는 모양)으로 둘인 것으로 착각을 한다고 설합니다.나와 세상은 둘이 아닙니다.내가 곧 세상이고,보는 자가 곧 보는것이며,생각하는 자와 생각하는것이 둘이 아닙니다.꿈속에서는 나와 세상이 따로 있는것처럼,느껴지지만,꿈을 깨고 보면 꿈속의 나와 세상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전부 하나의 꿈이었을 뿐임과 같습니다.

 

이것이 곧 그것입니다.내가 곧 세상입니다.보는자가 곧 보는것입니다.다만 생각이 착각을 일으켜,나와 세계를 둘로 나누어 놓았을뿐입니다.이런 안목이 바로 불이중도입니다.둘이 아닌 실상입니다.

 

ㅡㅡㅡ법상스님의 글 일부발췌ㅡㅡㅡ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이 행복해지시길,건강해지시길,편안해지시길.

어디를 가든 항상 보호받으시길.

자신의 존귀함을 잊지 않으시길.

얼굴에 미소가 뜨듯 마음에도 둥그런 미소가 떠오르시길.

절망과 혼돈의 순간에도 침착함에서 나오는 지혜의 빛을 잊지 않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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