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결혼의 조건/결혼에 대하여

행복한 결혼의 조건

결혼의 조건은 크게 두가지라고 할수 있습니다.

첫째,육체적으로 스무 살이 넘은 성인이 되었느냐입니다.둘째,정신적으로 부모로부터 독립된 존재가 될수 있느냐,그리고 배우자에게 맞추어 자기 권리의 절반을 포기할 각오가 되어 있느냐예요.즉 상대에게 맞출 준비가 되어 있느냐 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바다로 가고 싶은데 배우자가 산으로 가자고 할때 바다로 가겠다고 고집하는게 아니라 상대에게 맞춰서 산으로 갈수 있는가를 말합니다.

 

체질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살아온 방식도 다른 두 사람이 한 집에서 행복하게 살려면 자기 권리의 절반을 포기할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고 아무리 넓은 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해도 오래가기가 힘듭니다.자기 권리를 움켜쥔채 '저 사람은 성격이 좋으니까 나에게 잘해줄거야'연애할때 처럼 나에게 무조건 맞춰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결혼하면 살면서 계속 부딪칠 수밖에 없습니다.

살다보면  갈등은 아주 사소한 데서 시작됩니다.예를 들어 아내는 옷을 벗으면 옷장에 잘 정리해서 넣는 스타일이고,남편은 옷을 벗으면 휙 던져놓는 스타일일떄 충돌이 일어납니다. 음식을 먹을떄도 남편이 "간이 싱겁네"하는데, 아내가 "간이 딱 맞는데 왜 그래?" 하면 여기서부터 충돌이 일어나요.방안 온도 조절도 남편은 "덥다"하는데,아내는 "춥다"하고, 에어컨도 남편은 "켜라"하고,아내는 "끄라"해서 갈등이 생깁니다.저녁에 잘때도 아내는 "꼭 샤워를 해야 한다고"고 하고,남편은 "왜 매일 씻어야 하느냐?"고 맞서니 서로 싸우게 되는 거예요.

 

이런 사소한 것들이 충돌해서 결혼생활이 어려운 것이지,다른것은 크게 문제될게 없습니다.아파트가 몇평이냐,자동차가 있느냐 하는것은 부차적인 거예요.그런데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결혼은 상대에게 맞춰주려는 마음은 없이 부차적인 것들만 따지기 떄문에 혼수 준비를 아무리 많이 했다고 자랑해도 실제 결혼 생활은 대부분 실패합니다. 심지어는 혼수를 준비하다가도 깨지기도 하고,신혼여행중에 싸워서 다녀오자마자 이혼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가끔 만나는 사람이나 애인은 예쁘고 멋진 사람이 좋겠지요. 하지만 오랫동안 함께 살려면 서로에게 맞춰줄수 있고 이익을 줄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결혼이란 공동체생활이기 떄문에 상대를 위해 음식도 맛있게 할줄 알아야 하고,청소도 나누어 할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좋은 결혼의 조건은 결혼할 사람과 마음을 맞춰서 살 준비가 되어 있느냐에 있어요.그것이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ㅡㅡㅡ책의 내용일부 발췌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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