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인생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행복보다는 고통의 시간이 훨씬 많음을 알수 있다.불교에서는 "온 세계가 불타는 집이요,생명체의 삶은 고해다"라고 말한다.그렇다면 삶의 고통을 어떻게 극복할수 있을까?
부처는 '인생은 곧 수행'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마음이 모든것의 원인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인간의 무한한 향상과 퇴보는 수행의 여부에 달려있으며 미래의 '행불행'을 결정하는것은 하늘의 뜻이거나 사제들의 제식 행위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행위이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반드시 어떤 결과를 낳는다.그리고 그 결과는 임의적이거나 우발적인 것이 아니다.행위와 그 결과 사이에 반드시 도덕적 인과관계가 있다는 것이 불교이 가르침이다.선한 행위는 즐거운 결과를 주며 악한 행위는 고통이라는 결과를 가져온다.여기에 예외는 없다.따라서 행복한 삶의 여부를 결정하는것은 우리 자신의 행위 외에 그 어떠한 것도 없다.

마음을 깨달은 자가 곧 부처다
석가모니는 기원전6세기경 새벽에 보리수 아래에서 샛별을 보고 깨달았다.과연 무엇을 깨달았던 것일까?석가모니가 깨달은것은 바로 '마음'이었다.
참되게 살기 위해서는 우리이 '마음'을 깨달아야 한다.자기를 몸과 동일시하면 몸이 '나'이고 몸 아닌것은 '남'이기 때문에 주관과 객관이 분리되는 이분법의 세계 속에서 살게 된다.하지만 마음은 형상이 없으니 모든것을 포괄하는 살아있는 절대이므로,마음이 자기인 것을 깨달으면 상대의 차별을 초월한 절대 평등의 진리인 불이법의 세계가 펼쳐진다.
또한 마음은 무엇이라고 국한할수없이 통째로 하나이기 때문에 자아를 비롯한 모든 분별은 사라지고 만물은 하나로 평등해진다.즉 자기를 몸과 동일시하면 나와 만물이 따로따로 존재하는 상대 세계속에 살게 되고,마음을 깨달으면 나와 만물이 모두 하나인 절대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절대란 '상대가 끊어졌다'는 뜻이다.마음은 절대이므로 나를 포함한 삼라만상이 모두 하나의 마음이다.
몸은 시공간 속의 존재이므로 자기를 몸과 동일시하면 시공간의 세계가 먼저 있고,나는 그 속에서 태어났다가 죽는 존재가 된다.하지만 마음은 시간과 공간이 제약을 받지 않고 오히려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내는 근원이다.따라서 마음을 깨달으면 먼저 마음이 있고 그 안에 시간과 공간,그리고 이 몸을 포함한 삼라만상이 펼쳐진다.따라서 절대인 '마음'의 입장에서 '개체'라는것은 단지 착각에 불과할 뿐이다.즉 '나'와 '남'은 착각의 결과이며 모든 존재자는 자기라고 할것이 없고 일체는 마음이 만들어낸것이다.
깨달은 입장에서 볼때,몸을 자기라고 동일시하는것은 '전도몽상(뒤집어진 꿈 같은 생각)이다.상대인 몸은 나고 죽지만,절대인 마음은 나고 죽는 법이 없다.따라서 전도몽상에 속고있으면 '삶이란 무엇인가?'하고 묻게 되지만,깨달으면 불생불멸의 마음이 항상 눈앞에서 분명하여 온 세계가 오직 이 하나의 마음뿐이다.깨달은 사람에게 실재는 오직 마음뿐이며,상대적인 삶과 죽음은 단지 인연에 따라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마음의 일시적인 양상일 뿐이다.말하자면 마음은 '물'과 같고 삶과 죽음은 바람따라 일어나는 '물결'과 같다.물결은 일시적인 겉모습일뿐 그 실체는 오직 물뿐이다.
실체로서의 마음은 태어난 적이 없어서 죽을 일도 없으므로 변함없이 여여하다.온 세상이 오직 이 하나의 마음뿐임을 깨달으면 삶과 죽음도 단지 '절대마음'이 그 모습을 한시적으로 바꾸는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명백해진다.마음은 그 자체로 '절대'이며 삶과 죽음은 상대 세계에 속한다.우리는 절대를 언어로 쉽게 표현할수 없지만 마음은 시간상으로는 '영원한 현재'이고 공간상으로는 '온 우주를 포괄하고 있다'고 할수 있을것이다.그러므로 시간도,공간도,삼라만상도 모두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일뿐이다.
ㅡㅡㅡ책의내용 일부발췌ㅡㅡㅡ
이 글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오늘 하루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달음이 일어나는데 도움이 되는것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데이비드호킨스 (0) | 2021.01.31 |
---|---|
감정이 어떻게 분리된 자아라는 환영을 지탱하는가?/깨어남에서 깨달음까지 (0) | 2021.01.28 |
당신은 누구를 돌보고 있는가/자기돌봄 (0) | 2021.01.09 |
바쁘다는것은 마음을 죽이는 일이다/자기돌봄 (0) | 2021.01.03 |
홀로 설 때 비로소 삶 전체가 달라지는 까닭/홀로서기 심리학 (0) | 2020.12.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