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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지/말썽꾸러기 생각도구

by 나는 누구 2020. 3. 19.

말썽꾸러기 생각도구

우리의 사고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수 있다.

하나는 빠르고 자동적이며 주로 무의식적으로 진행되는 사고이고, 다른 하나는 신중하고도 판별력있게 천천히 진행되는 사고이다.나는 첫벗째 종류의 사고를 '반사 체계'라고 부르고자 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이것을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빠르고 자동적으로 전개되는듯하다. 그리고 두번쨰 종류의 사고를 '숙고체계'라고 부르고자 한다.왜냐하면 이 체계가 하는일이란 어떤 일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고 살피며 심사숙고하여 판단을 내리기떄문이다.

 

반사체계는 숙고체계보다 분명히 더 오래된것이며, 이것은 울퉅불퉁한 길을 걸을때 걸음걸이를 자동으로 조정하거나, 오랜만에 보는 옛친구를 금세 알아차리는 것같은 일상적인 행동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반면에 우리의 목표와 선택의 논리를 의식적으로 따지는 숙고체계는 훨씬 뒤늦게 생긴것으로, 아주 사소의 종들만,어쩌면 인간만 지니고 있는것이다.

내가 이두번쨰 체계를 '합리적'체계가 아니라 굳이 '숙고'체계라고 부르는 까닭은 이 체계가 정말로 합리적인 사고를 가능케 한다는 보장이 없기때문이다.이 체계는 원칙적으로 상당히 영리하게 작동할수 있지만, 떄떄로 결코 이상적이라고 할수 없는 추론에 만족하곤 한다.이런 의미에서 숙고체계는 최고 법원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 말할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최고법원의 결정이 항상 현명한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현명하게 판별하려는 의도는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거꾸로 우리는 반사체계가 비합리적일것이라고 가정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이것이 숙고체계보다 근시안적인 것은 틀림없지만, 만약 이것이 완전히 비합리적인 체계였다면 이것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을것이다.비록 이것의 결정이 주의 깊은 사고의 결과인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반사 체계는 이것이 할 일을 잘 수행한다.

또한 반사체계를 정서와 동일시하는것은 언뜻 그럴뜻해보일지 몰라도 위험한 것이다.공포 등의 많은 정서는 반사적이라고 주장할수 있겠지만, 남의 불행을 고소해하는 마음처럼 반사적이지 않은 정서도 있기 떄문이다.게다가 반사체계의 매우 많은 부분은 정서와 별로 상관이 없다. 우리가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본능적으로 나간을 붙잡을때 반사체계는 분명히 우리의 안전에 긴요한 것이지만, 이것은 정서와 아무 상관없이 일어날 것이다.

 

반사체계는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한 판단을 내리며, 이것은 감정 자체와는 다른것이다.

 

ㅡㅡㅡ책의 내용일부 발췌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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