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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제일 어려운 수수께끼

by 나는 누구 2020. 3. 24.

제일 어려운 수수께끼

점점 사는것이 수수께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 내가 슈퍼마켓에서 줄을 서면 꼭 앞쪽에 덤벙거리는 계산원이 있을까?

똑똑한 계산원 앞에 서면 이번엔 가격이 안 적힌 상품을 고른 사람이 있어 번번이 옆줄보다 늦은 이유가 뭘까?

다른 버스는 열심히 오는데 내가 기다리는 버스는 죽어라 오지 않는 이유는 뭘까?

새차를 하나 샀더니 전과 달리 그 차를 타는 사람이 이렇게 많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확률이 착각이라 생각하면서도 이상하기는 마찬가지다. 살아갈수록 삶의 의문이 풀리는것이 아니라 의문이 늘어만 난다. 도대체 정책이나 비전을 뚜렷이 제시하지 못하는 사람을 축구대회를 잘 치렀다는 이유로 대통령 감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 20년 넘게 이국에 살다보니 독특한 한국의 정치 정서를 내가 따라잡지 못하고 사는 것인가?

어떤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어떤 일에 무관심해야 하는지를 우리는 언제쯤 배우게 될까? 알수 없는 수수께끼다. 흔히 사람들은 100만 원짜리 컴퓨터를 구입할때는 요모조모 비교하고 평가하며 신중을 기하는데 비해 1,000만 원어치 주식을 사면서는 단 10분도 생각하지 않는 우를 쉽게 범한다.

 

지극히 사적인 남들의 이야기에는 돈을 들여서라도 정보를 얻으려 하는데 비해, 국가의 운명을 맡길 지도자를 선택하는 데는 인색하기 그지없다. 알수 없는 수수께끼다.

 

자기 아내가 머리 스타일 바꾼것은 한주가 지나도 모르는 사람이 같은 사무실 미스 리가 지난주 입고 나온 옷은 어떻게 알고 있는지 신기하다.

 

아이공부 한번도 돌봐주지 않는 남편이 아이들 성적 떨어졌다고 닦달하는 모습도 수수께끼고, 옆집 남자는 어쩌고저쩌고 칭찬하면서 막상 자기 남편에게는 수고한다는 말 한마디 안 하는 아내들도 수수께끼다.

우리는 기회 있을때마다 자녀들의 손을 잡아주라는 교훈을 흔히 듣는다.그러나 부모들은, 아이들이 손을 못잡게 할 나이가 되어서야 '그때 손을 자주 잡아주었으면 좋았을걸.'하며 후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앞으로 그 아이들이 40살이 되고 50살이 되어서야 부모 손을 잡으려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사장에게 하듯이 수위에게도 정중하게 대하는 법이마, 권위에 집착해 예절을 잊지 않는 법, 또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아니라 해서 그의 좋은 아이디어를 거부하지 않는 일이 진정한 관용이라는 것을 언제쯤이나 알게 될까?

 

양치질은 넥타이를 매기 전에 해야 하고 흰 수영복은 절대 사지 말며 사진이나 비디오를 찍기 전에는 그 끈을 목에 걸며 귀가 시간이 20분 이상 늦어지면 집에 전화를 해주라는 일상의 교훈을 언제나 따르게 될까?

 

언제인가부터 기도라는 것은 내가 하나님이나 어떤 절대자에게 말하는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언제 침묵해야 한는지를 알게 되면 언제 말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ㅡㅡㅡ책의 내용일부 발췌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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